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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차관도 자가 격리…다행히 '음성'

복지부 차관도 자가 격리…다행히 '음성'
입력 2020-03-18 19:45 | 수정 2020-03-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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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이 병원장이 여러 대책 회의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복지부 관계자 또 은수미 성남시장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급하게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은수미 시장은 바이러스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해외에선 많은 공직자들이 코로나19로 격리에 들어갔는데 국내엔 예방책이 있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어제)]
    "장시간 회의를 한다거나 할 때 마스크 착용한다거나 일반적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을 보다 철저하게..."

    그런데 답변 바로 다음 날인 오늘 오전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대본 1총괄조정관 본인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김 차관은 지난 13일 병원 원장들과 만나 중증환자 병상 확충을 요청했는데, 이 자리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영상 분당제생병원 원장도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김 차관이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방역 사령탑에 공백이 생기는 초유의 상황, 방역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혹시라도 총괄조정관의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보건의료실장이 다음으로 그 아래 직위기 때문에 바로 이어받아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불똥은 분당제생병원이 있는 성남시로도 튀었습니다.

    은수미 성남 시장이 지난 6일 병원을 찾아가 긴급회의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은수미/성남시장(지난 6일)]
    "오늘 오전 9시20분경 (분당)제생병원 별관 3층에서 병원장 이영상 병원장님 등과 긴급회의를 가졌습니다."

    은 시장은 두통과 콧물 증상이 있다며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을 받아 시정으로 복귀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분당제생병원을 찾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정부부처 장관 중에는 확진자가 발생한 해양수산부의 문성혁 장관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3일부터 자가격리 중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방역을 총지휘하는 책임자들이 환자나 의료진과 접촉할 경우에 대한 지침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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