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관희

요양병원에서 75명 확진…병원 내 40% 감염

요양병원에서 75명 확진…병원 내 40% 감염
입력 2020-03-18 19:48 | 수정 2020-03-18 19:48
재생목록
    ◀ 앵커 ▶

    이번에는 대구 소식입니다.

    대구 지역의 확산세가 조금 수그러 드는가 싶더니 한 요양 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70명 넘게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병원 내 40%가 감염돼 있었다는 건데요.

    당국이 요양 병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기 전까지 감염 사실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먼저, 양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 서구의 한사랑요양병원.

    병원 정문이 굳게 잠긴 가운데, 경찰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직원 등 7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늘 폐쇄된 겁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와 직원들은 오늘 다른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급히 이송됐습니다.

    [임수태/환자 보호자]
    "모친이 5층에 계시는데...연락 일절 없습니다. 시에서든 어디서든 연락을 해주고 이렇다 저렇다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한사랑요양병원의 첫 환자는 간호과장.

    이틀 전, 간호과장이 몸에 이상을 느껴 스스로 선별진료소로 찾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날인 어제 대구시는 이 병원 직원과 환자 등 18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환자의 절반인 57명과 직원 18명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 지난 10일 이전부터 의심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있었고, 그 즈음부터 병원 내 감염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인실 등 다인실이 대부분인데다, 환자 병상도 1.5미터 간격으로 가까워 감염이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단 부단장]
    "추가적으로 심층역학조사를 해서 이 분들의 DUR, 의료이용정보라든가 이런 것을 전체적으로 파악해 봐야지 실제 언제부터 증상이 있었고 누가 더 선행된 환자인지..."

    대구시는 이 병원 외에, 배성병원과 수성요양병원 등 다른 요양병원 네 곳에서도 13명의 환자가 더 확인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대구))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