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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임상시험 돌입…치료제 언제 나오나

한국도 임상시험 돌입…치료제 언제 나오나
입력 2020-03-18 20:17 | 수정 2020-03-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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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가 코로나 19를 정복하려면 결국 치료제와 예방 백신을 개발해야 합니다.

    전 세계 제약사들이 뒤늦게나마 달려들고 있고 국내 환자들을 상대로 개발 중인 치료제를 투여하는 임상 시험이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빠르면 다음달 초에 그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코로나 19 발생 이후 미국 환자 한 명을 완치하는 데 사용되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임상 투여가 시작됐습니다.

    100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 시험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보라매병원이, 195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시험엔 중앙의료원과 경북대학교 병원, 서울의료원이 참여했습니다.

    보통 2상을 하고 3상 시험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2,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령우/국가임상시험재단 팀장]
    "긴급 승인 같은 경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달 안에는 임상 시험이 종료돼서 효능을 한 번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임상시험은 모두 73건.

    이 중 70건이 치료제 관련입니다.

    그러나 주로 기존에 허가받은 치료제나 개발 중인 약물을 코로나19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 효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약에 비해 독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만큼 현장에 빠르게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형래/한국화학연구원 바이러스치료제 팀장]
    "약물성과 부작용을 이미 검증된 그런 약물이기 때문에 바로 빠른 시간 내에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있겠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건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된 '칼레트라'입니다.

    중국과 홍콩에서 1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는데, 빠르면 5월 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을 막으려면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어서, 누가 백신을 선점하느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인체 실험이 시작됐다고 발표한 지 19시간 만에 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 백신의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공개한 것도 이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나 대규모 임상까지 거치려면 백신 개발은 아무리 빨라도 18개월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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