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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남편은 '의료봉사' 아내는 '웹툰'으로 응원

[오늘 이 뉴스] 남편은 '의료봉사' 아내는 '웹툰'으로 응원
입력 2020-03-18 20:36 | 수정 2020-03-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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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호사 남편 웹툰 아내

    오늘 이뉴스 시작하겠습니다.

    경북에서 의료 봉사 중인 간호사 남편이 현장의 이야기를 광주 집에 있는 아내에게 전해주면 이렇게 웹툰으로 그려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전해준 '간호사 사람'의 코로나19 사투, 들어보시죠.

    [오성훈/의료지원 파견 간호사]
    "입고만 있어도 숨쉬기가 막 쉽지 않네요. 땀이 주르르 주르륵 납니다."

    경북 안동의료원에서 자원봉사 중인 오성훈 간호사.

    병원을 나와 창업까지 했지만 의료진들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봉사를 결심했습니다.

    [아빠]
    "뭐 하러 가냐?"
    "다 까먹어서 네가 생각이 나냐? 1년도 못 다닌…"

    [아들]
    "응원 한마디 해주세요"

    [아빠]
    "대구경북 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고와. 뭐라 할 말이 없다. 응원을 해줘야지 뭐."

    처음 배치된 곳은 확진환자가 쏟아진 청도 대남병원.

    말 그대로 전쟁터였습니다.

    [오성훈/의료지원 파견 간호사]
    "기저귀가 답답하다고 풀거나 바지에 싸거나 그런 것들 치우다보면 냄새나지만 결국엔 그들의 배설물이니까 감염의 위험도 충분히 있거든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던 성훈 씨.

    결혼 5개월 만에 생이별 중인 아내에게 웹툰으로 그려달라고 했습니다.

    [오성훈/의료지원 파견 간호사]
    "저도 하루 이틀 정도 열이 났었던 적이 있었는데, 티를 못내도 속으론 굉장히 불안하고 설마 아니겠지, 아닐거야, 아니어야 돼…"

    무거운 방진복과 갑갑한 고글 숨쉬기도 힘들어 지쳐가는 몸.

    그렇지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환자 모니터링.

    직접 보고 겪은 '코로나 19' 분투기가 웹툰으로 되살아났습니다.

    극한 상황에서 성훈 씨가 마주한 것은 넘치는 인류애였습니다.

    [오성훈/의료지원 파견 간호사]
    "너 쉬라고 많이 들어갔으니까. 서로 이렇게 자기가 더 하려고 하고"

    '코로나 19' 최전선에서 타인의 생명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

    건강 행복 미소 잃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길 바랍니다.

    2. 코로나19 슬기로운 생활

    자 이번엔 코로나19를 유쾌하고 지혜롭게 극복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슬기로운 코로나19 극복 방법 1교시, 기본 예절.

    [이탈리아 유튜버]
    "할머니가 늘 하는 말이잖니 그래서 손 씻었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30초 이상 손 씻기가 필수인데요.

    30초가 너무 길게 느껴진다면,

    [주디 덴치/영화배우]
    "부엉이와 새끼 고양이는 바다로 갔다…"

    좋아하는 시를 낭송하거나

    [글로리아 게이너/가수]
    "I will survive… 난 살아 남을 거야"

    노래를 부릅니다.

    기침 할 때는, 이렇게 옷소매로 가리고

    [이탈리아 유튜버]
    "에취 에취"

    2교시, 사회적 거리두기.

    [아놀드 슈왈제네거/영화배우]
    "자, 일단 중요한 건 집에 있는 거란다"

    하루 종일 집에서 뭐 하냐고요?

    [이탈리아 유튜버]
    "즐기면 된단다 나는 파스타 소스를 만들 거란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정도 거리를 두는 게 중요합니다.

    허리에 거대한 원판을 두르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3교시, 배려.

    화장지를 두고 몸싸움을 벌인다, 다른 사람에게 양보한다, 이 중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차별도 배려와는 거리가 멀죠.

    [이탈리아 유튜버]
    "코로나로 인한 인종차별은 절대 안 된단다 차별은 영원히 남는단다"

    슬기로운 코로나19 극복 수업, 끝.

    [이탈리아 유튜버]
    "모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단다"

    각자 삶의 자리에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 모든 분들,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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