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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누락 아니었다"…고개 숙인 분당제생병원

"고의 누락 아니었다"…고개 숙인 분당제생병원
입력 2020-03-19 20:00 | 수정 2020-03-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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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단 감염이 발생한 병동의 출입자 명단을, 고의로 누락 했다는 의혹과 관련 해서, 오늘 분당제생병원이 사과문을 발표 했습니다.

    부족한 업무 역량 때문이었다고 해명 했는데, 오늘도 이 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다섯 명이나 늘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분당제생병원이 오늘 새벽 급히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81병동 출입자 144명의 명단을 누락한 사실이 확인되고, 경기도가 고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자 곧바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겁니다.

    병원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부족한 업무 역량으로 역학조사팀이 원하는 자료를 알아채지 못한 것'이라며, '자가격리 대상자를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명단에서 누락된 144명 가운데는 이 병원 이영상 원장을 비롯해 모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병원과 관련된 확진환자도 오늘 6명이나 늘었습니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이 병원에서 역학조사에 나섰던 경기도 조사관 40살 여성이 오늘 오후 확진판정을 받았고 81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던 전공의 1명 등 병원 직원 3명과 이 병원 입원 중 감염이 확인돼 치료를 받다 숨진 사망자 2명의 가족 2명도 확진판정이 났습니다.

    이로써 제생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지난 13일 이영상 원장과 함께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강립 복지부 차관과 수도권 병원장 등 30명 가량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마스크 유무와 관련 없이 밀접한 접촉이 일어났다고 판단을 했고, 역학조사관이 그렇게 판단한 근거는 충분한 시간 동안 전파가 가능했다고, 가능성에 대해서 인정을 한 부분이기 때문에…"

    또 경기도 역학조사의 컨트롤타워인 이희영 분당 서울대병원 교수도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분당구 보건소 팀장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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