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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못넘겨" 황교안 압박에 한선교 결국 사퇴

"대충 못넘겨" 황교안 압박에 한선교 결국 사퇴
입력 2020-03-19 20:13 | 수정 2020-03-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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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래 통합당의 위성 정당 미래 한국당의 공천을 두고 연일 시끄럽던 끝에 한선교 대표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대신 통합당의 중진 의원들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전면 재공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조국현 기잡니다.

    ◀ 리포트 ▶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 영입인재 4명을 비례대표 앞순위로 올리는 타협안을 내놨지만 미래통합당은 성에 안찬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아침 회의가 시작하자마자 황교안 대표는 한선교 대표를 노골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습니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결국 한선교 대표가 제시한 타협안은 미래한국당 선거인단 투표에서 찬성 13표, 반대 47표로 부결됐습니다.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한선교 대표는 부패한 권력이 개혁을 막았다고 통합당을 비난하며 사퇴했습니다.

    [한선교/미래한국당 대표]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서 뭔가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습니다."

    뒤이어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총사퇴했고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반란은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조훈현/미래한국당 사무총장]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 이뤄지지 못한 점, 당원 및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공병호 공관위원장이 남아있지만 계속 버티면 새지도부에 의해 해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원유철 의원과 정갑윤 의원을 미래한국당에 파견해 새지도부를 꾸릴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미래통합당의 공천개입으로 미래한국당이 위성정당이라는 게 증명된 만큼 미래한국당 설립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황교안 대표가 다른 당의 공천에 노골적으로 개입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선관위는 즉시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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