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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왜 적나 했더니…"검사 거부만 290건"

환자 왜 적나 했더니…"검사 거부만 290건"
입력 2020-03-19 20:22 | 수정 2020-03-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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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본에선 검사 능력에 비해서 코로나 19 검사를 너무 조금 한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황을 축소 하려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일본 의사회가 조사한 결과,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상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의사회는 보건당국의 검사 거부사례를 조사했더니 290건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을 다 살핀건 아니고, 전체 47개 지자체의 55%인 26곳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일본은 발열 같은 증세가 4일 이상 지속되면 정부 상담센터의 상담을 먼저 거친 뒤, 의사의 판단을 받아야 진단검사가 가능한데, 상담은 18만 4천여건이었지만, 진단까지 이어진 경우는 5천7백여건으로 3.1%에 불과했습니다.

    [가마야치 사토시/일본의사회 상임이사]
    "지역의 검사 체제가 충분치 않은 경우에는 좀처럼 검사에 응하지 못한 것 아닌가…"

    일본의 검사 역량은 하루에 7천5백건이지만, 실제 검사는 이번달 들어서도 여전히 1천여건에 그쳐 한국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론 검사를 억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니가타현 등 일부 지자체는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사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 검사도 일부 밀접접촉자에 한해서만 하는 것이라 검사대상이 늘어난 건 아닙니다.

    검사수를 늘리면 자칫 의료 붕괴가 초래되고, 부정확한 검사 탓에 오히려 감염자가 더 늘 거란 여론이 퍼져있고, 정부는 WHO 방침대로 필요한 검사는 다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의사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람은 확실히 검사받을 수 있도록 검사 능력 확충 등에 대처해왔고… 적극적 역학 조사를 실시해왔습니다."

    더 나아가 급증세가 잦아드는 등 코로나19를 잘 막아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에 내려진 긴급사태도 오늘 해제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일본 정부는 오늘 저녁 전문가 회의를 거쳐 감염자가 안나오는 일부 지역에 대해 학교활동과 야외 행사 등을 다시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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