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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입국자' 비상…하루 1천여 명 전원 검사

'유럽발 입국자' 비상…하루 1천여 명 전원 검사
입력 2020-03-20 19:56 | 수정 2020-03-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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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발생 한지 오늘로 두 달 째.

    오늘 신규 환자는 여든 일곱 명으로 두자릿 수를 회복 했지만, 요양 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또 해외에서 유입되는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 전원에 대해서 '전수 검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요양병원을 전수조사 중인 대구에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대실요양병원 간호사 등 직원 8명에 이어 이곳에 입원중인 환자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인 결과 40여명이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환자도 오늘 7명이 추가 발생했고, 분당제생병원에서도 직원과 가족 5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어제 하루 발생한 신규 환자는 87명.

    두자릿수를 다시 회복하긴 했지만,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한 달 동안의 환자가 3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하루에만 3배 규모로 발생한 셈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2차, 3차 지역감염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환자 수가 두 자리라고는 하지만, 몇 명의 규모에 노출되느냐에 따라서 이 유행이 확산되는지가 굉장히 많이 결정됩니다."

    새롭게 닥친 위기는 해외 역유입입니다.

    중국과 아시아 국가에서 간간이 유입되던 해외유입 환자들은 이번주 들어서만 3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난 두달 간 전체 해외유입 환자 87명 중 공항 검역과정에서 걸러진 환자는 17명에 불과합니다.

    특별검역만으론 무증상 입국자를 걸러내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후 전원에 대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특히 장기 체류 목적의 입국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들은 모두 별도의 시설에서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결과 음성이 나오더라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합니다.

    국내 거주지가 없는 경우엔 시설에 격리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유럽 입국자의 경우에는 저희가 검역 과정에서 유증상자라고 알려진 분들을 검사했더니 양성률이 한 5% 정도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양성률이 높은 거죠."

    그러나 단기 체류자의 경우 기존 자가진단앱을 통한 자발적 신고와 하루 한 차례 전화 감시만 이뤄집니다.

    또, 최근 환자가 급증한 미국에 대해선 전수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해외 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럽 외 다른 지역의 경우 감염 확산세나 유입 현황 등을 따져 입국자 전수검사 대상국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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