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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느는 '해외 유입'…자정부터 유럽 입국자 전원검사

갈수록 느는 '해외 유입'…자정부터 유럽 입국자 전원검사
입력 2020-03-21 20:12 | 수정 2020-03-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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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다시 세자릿 수로 늘었습니다.

    147명이 늘어나, 누적 환자 수는 총 팔천 칠백 아흔 아홉명입니다.

    열흘 째, 하루 신규 확진환자 수가 100명 선을 오가고 있는데요.

    해외에서 새로운 유입을 차단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주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52명에 달합니다.

    지난 주 해외유입 환자가 17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란에서 입국한 교민 가운데 무증상이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함께 들어온 79명이 전원 시설 격리됐고, 이틀 전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2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유입되는 국가도 중국과 유렵을 벗어나 미국과 중동, 동남아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방역의 핵심은 해외 유입 차단이 될 것으로 보고 오늘 자정부터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음성이더라도 14일간 격리하는 조치를 시행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우려되고 있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해외유입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특별히 해외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을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병세가 심한 중증 이상 환자가 쉽게 줄지 않으면서, 국내 사망자는 모두 1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탈리아의 사망률 8.6%, 이란 7.3%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1% 아래로 유지되던 국내 사망률이 1%를 넘어선 겁니다.

    특히 대부분이 지병을 갖고 있는 80대 이상에선 환자 10명 가운데 1명꼴(10.24%)로 숨지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경우 고령의 환자들이 많고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정부도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선 고령의 환자 발생을 줄여야 하는데, 가정에선 어린이들이 노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환자는 147명으로 다시 세자릿 수로 돌아간 상황.

    방역당국으로선, 학생들의 이동을 피할 수 없는 개학 이전까지 환자 발생을 줄이면서, 동시에 사망률을 낮춰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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