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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만나지 말라"는 말 남기고…메르켈 '자가격리'

"서로 만나지 말라"는 말 남기고…메르켈 '자가격리'
입력 2020-03-23 20:04 | 수정 2020-03-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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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은 아예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강도 높은 대책을 펴고 있지만 환자 수 증가 폭은 줄지를 않고 있습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세 명부터는 모임을 금지한다"는 발표를 한 직후 본인이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메르켈한테 주사를 놔준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동제한령으로 인적이 뚝 끊긴 파리 도심.

    그나마 노천시장은 외출이 허용되지만 "꼭 필요한 외출인지 통행 서류를 보여달라"는 경찰의 검문이 수시로 이뤄집니다.

    [소피 부르조/파리 가판대 상인]
    "가게를 닫을 계획이예요. 최소 2주 동안 영업을 중단하려고요."

    독일에선 공공장소에서 2명을 초과하는 모임도 금지됐습니다.

    3명부터는 단속 대상이 되는 겁니다.

    가족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다녀야 한다고 메르켈 총리는 호소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
    "공공 장소에서, 서로 최소한 1.5미터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기자회견 직후 메르켈 총리는 자신에게 폐렴 백신 주사를 놓았던 의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연일 서둘러 새 긴급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이보다 더 빨리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겁니다.

    유럽의 확진환자는 16만 명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는 인구 천명당 의사가 가장 많다는 쿠바에서 의료진 50여명을 보내왔지만 역부족입니다.

    스페인도 군인과 의대생까지 투입하고 대형 전시장에 5천개 임시 병상을 설치했지만 의료진이 무려 3천4백여명이나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는 커지고있습니다.

    또 영국은 노약자 등 150만 명에게 12주 동안 집에 머물라고 권고했고, 프랑스는 군야전병원을 세우는 등 확진자 폭증에 대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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