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아영

"모두에게 10만 원씩"…'물꼬' 트인 재난기본소득

"모두에게 10만 원씩"…'물꼬' 트인 재난기본소득
입력 2020-03-24 19:37 | 수정 2020-03-24 19:44
재생목록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도가 광역 단체로는 처음으로 천3백만 명이 넘는 도민 전체에게 1인당 10만 원의 '재난 기본 소득'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저희가 취약 계층을 상대로 신속한 지급을 거듭 촉구했던 '재난 긴급 생활비'보다 확장된 개념인데요.

    기초 단체로는 부산시 기장군, 또 울산시 울주군도 전 군민을 대상으로 이 '재난 기본 소득'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가 밝힌 재난기본소득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가구단위가 아닌 모든 경기도민 개인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됩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나마 타개하기 위해서 재원을 총동원해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급 대상은 오늘 이전에 경기도 거주자로 등록된 1,364만여 명입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3개월안에 써야 하는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됩니다.

    그리고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의 업체나 대형백화점, 대형 마트 등을 제외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소비를 유도하면서 지역 자영업자의 매출을 조금이나마 늘리겠다는 겁니다.

    도민들에게 10만원씩 나눠주는데 필요한 재원은 모두 1조 3천642억 원.

    경기도가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 지역개발기금 등으로 모아놓은 자체 예산을 사용합니다.

    다음달 초부터, 도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신원확인을 거쳐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정 소득 수준 이하가 아닌 전체 주민에게 현금 지원을 하는 이유로, 재난 상황에서 고소득자라고 지원을 배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득 수준을 분류할 경우 분류작업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한 지원을 위해 모든 도민들에게 지원하는 방식을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하루라도 빨리 단 한 푼이라도 경제 현장에 투입해야 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경기도가 가진 모든 가용 예산을 다 털어서 10만 원 먼저 지급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기초 자치단체로는 이미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침을 밝힌 울산 울주군에 이어 부산 기장군도 전체 주민들에게 1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 영상편집: 이화영)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