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런가 하면 도쿄 올림픽은 이제 연기 쪽으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일본은 성화 봉송 방식도 바꿀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세한 내용 도쿄 고현승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 특파원! 일부 외신은 '연기로 확정이 됐다.' 이렇게 보도까지 했는데, 이제 그렇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 기자 ▶
그런 앞질러간 보도는 캐나다의 딕 파운드 IOC 위원이 미국 언론과 한 인터뷰 때문입니다.
취소를 처음 언급한데다 나름 IOC내 입지가 센 인물인데, 그는 "IOC가 수집한 정보에 근거해 올림픽 연기를 결정했다"며, "개막은 2021년 7월 24일이 유력하고, IOC가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산케이신문도 "올림픽은 연기될 건데 2022년에 동계올림픽이 베이징에 열린다는걸 고려하면 연기는 기껏해야 1년 정도"라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잠시후 IOC 바흐 위원장과 전화로 협의를 갖는데, 개최시기를 가능한 빨리 결정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 연기결정은 며칠내로 이뤄질것 같다는 보도가 조금전부터 일부 외신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앵커 ▶
성화 봉송이 모레부터 시작이 되는데, 차에 실어서 이동을 하는 '차량 봉송'으로 바꾸는 방안이 결정이 됐다구요?
◀ 기자 ▶
아베 총리의 전화 협의가 끝나면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회견을 열기로 했는데, 차량봉송으로 바꾸는 방안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을 막기위해 성화를 랜턴에 담아서 차량에 싣고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송하는 겁니다.
일단 이렇게 진행하고, IOC가 올림픽 연기를 결정하면 봉송을 중지했다 나중에 재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런 와중에 일본 정부가,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을 비롯한, 일방적인 주장을 담아서 또 문제가 되고 있죠?
◀ 기자 ▶
일본 문부과학성이 내년부터 사용할 17가지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내놨는데요,
독도 문제는 모든 교과서에서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다.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한 역사교과서에는 "65년 청구권 협정에 의해 국가와 개인의 청구권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며,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일본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이 밖에 일제시대 위안부 문제와 강제 수탈, 조선인 학살 문제 등도 축소, 은폐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즉각 항의 성명을 내고,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즉각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편집: 김창규)
뉴스데스크
고현승
올림픽 1년 연기 '가닥'…와중에 또 '독도 도발'
올림픽 1년 연기 '가닥'…와중에 또 '독도 도발'
입력
2020-03-24 20:08
|
수정 2020-03-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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