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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깨고 보석 싹쓸이 '50초'…3달 만에 검거

강화유리 깨고 보석 싹쓸이 '50초'…3달 만에 검거
입력 2020-03-24 20:28 | 수정 2020-03-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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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벽 시간, 금은방에 들어가서, 7천만 원 어치의 귀금속을 훔쳐서 달아난, 20대 두 명이 구속 됐습니다.

    망치로 강화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싹쓸이 하는 데 5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성탄절 새벽, 대전 관평동의 한 금은방.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20대 남성 두 명이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이들은 갑자기 망치로 금은방 강화유리문을 깨고 들어가더니, 소화기로 진열장 유리를 내리쳐 부숩니다.

    곧이어 갖고 온 가방에, 목걸이 등 귀금속을 싹쓸이해 담은 뒤 사라집니다.

    7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40여 초.

    경찰은 범행 3개월 만인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21살 A씨 등 용의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번 금은방 절도사건의 주범인 21살 A 씨는 절도 관련 전과만 4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내다 판 뒤,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범행 두 달 전부터 망치 등 도구를 구입하고, 미리 현장을 답사해 CCTV가 없는 도주 경로를 물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연수/대전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수사망에 걸리지 않을 자신이 있을 정도로 사전에 충분하게 범행 모의를 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범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대전) / 영상제공: 대전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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