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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몰릴라…"꽃잎 떨어질 때까지 주차장 폐쇄"

인파 몰릴라…"꽃잎 떨어질 때까지 주차장 폐쇄"
입력 2020-03-24 20:31 | 수정 2020-03-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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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벚꽃 축제를 취소한 창원시가, 몰려드는 상춘객 때문에 결국 벚꽃 명소 들을 폐쇄 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다른 지역에서도 곳곳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벚꽃 명소로 유명한 충주댐 부근.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벌써부터 산책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답답한 마음에 외출을 나왔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차 안에 머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순득/충주시 연수동]
    "거의 집에 있고, 아니면 차로 잠깐잠깐씩... (안 나간 지) 거의 한 2주 정도 된 것 같아요. 답답하고 이러니까 날씨는 너무 좋고..."

    따뜻한 날씨 속에 청주 일대엔 이미 벚꽃이 피기 시작됐고, 다른 명소들도 이달 말까지 차례로 개화가 시작됩니다.

    예전 같으면 몰려드는 관광객에 반색했을 지자체들은, 코로나 확산 우려로 고민이 큽니다.

    전국의 꽃 축제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충청북도도 다음달로 예정된 꽃 축제와 온천 페스티벌 등을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관건이지만 최대한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지자체들은 꽃이 피는 곳의 주요 길목을 막고, 주차장도 꽃잎이 다 질 때까지 임시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기홍/충주시 관광과장]
    "축제를 함으로써 얻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보다도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어떤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게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최근 전남으로 산수유꽃 구경을 다녀온 부산 시민 등 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올 봄 만큼은 꽃 나들이의 유혹을 물리쳐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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