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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절반 이상 '해외에서'…미국발 유입 막아라

확진 절반 이상 '해외에서'…미국발 유입 막아라
입력 2020-03-25 19:55 | 수정 2020-03-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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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는 코로나 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0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백 명, 나흘 만에 세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주목할 게 이 중 51명이 해외에서 들어온 이들입니다.

    최근 들어 이렇게 해외 유입 사례가 늘면서 이들을 통한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이 이번주 금요일부터 유럽에 이어서 미국발 입국 자에 대한 검역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에 사는 20대 여성 유학생은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했을 땐 증상이 없었다가 귀국 나흘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에서도 오늘 미국 입국자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시청 관계자]
    "한 분은 일리노이, 두 분 다 (미국) 대학생이신 거 같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환자는 1백명.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명이 해외입국 환자였습니다.

    입국 국가별로 보면, 유럽이 29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유학생과 출장자가 많은 미국도 13명이나 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입국자는 공항 검역시 증상이 있어야만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부천에선 미국 LA 출장을 다녀온 50대 남성이 뒤늦게 확진판정을 받아 일가족 3명이 2차 감염된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7일 0시부터 공항 검역에서 유증상자는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무증상자도 2주간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집니다.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의 경우 임시생활시설에 머물 수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미국 입국자 중 80% 이상은 유학, 출장 등에서 돌아오는 내국인으로 귀국 후 14일간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만, 자가격리 3일 이내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한 유럽 입국자와 달리, 미국 입국자는 증상이 없으면 검사를 안받아도 됩니다.

    하루 2500명, 유럽 입국자의 두 배가 넘는 미국 입국자들을 모두 검사하긴 아직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면서 검사 역량과 또 미국의 위험도를 보고 전수검사로 확대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 입국 환자가 늘고 있는 서울시는 해외 입국자 모두 자가격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방역당국에 서울거주 입국자 명단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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