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에선 후베이성 봉쇄가 해제 되면서 당장 420만 인구의 탈출이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자신 있다면서 봉쇄를 풀었지만, 어떤 결과로 이어 질지는 앞으로 한달 정도 지켜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후베이 밖으로의 하늘길과 기찻길이 두달여만에 뚫렸습니다.
후베이성에서 갇혀있다가 중국 전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42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만 30만.
이 곳은 후베이발 열차가 도착하게 되는 베이징 서역입니다.
주차장에는 이들을 기다리는 버스 십여대가 정차해 있습니다.
전용열차를 타고 온 사람들은 버스에 옮겨탄 뒤 지정 시설로 가서 14일을 격리해야합니다.
다음달 8일 봉쇄가 풀리는 우한 기차역은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이번 주말부턴 도착편이 정상화됩니다.
후베이를 떠나는 사람들 상당수는 지난 1월말 춘절을 쇠러 왔다가 우한에 그대로 눌러앉아야 했기 때문에, 아직 겨울옷을 있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후베이성 봉쇄 해제는 중국이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의 첫 단계로 자가격리기간인 14일 정도가 지난 뒤 핵심 지역인 우한 봉쇄가 해제되고, 이후 또 14일 정도가 지나는 시점엔 중국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계 축소 논란속에서도 봉쇄조치를 해제한 중국이 앞으로 한달간 인구이동으로 생길 수도 있는 감염 재확산을 어떻게 틀어막을지가 관건입니다.
중국은 신규 확진자 47명 모두가 해외에서 역유입된 경우라고 밝히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4대 도시로 입국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핵산 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역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취재 : 고별(베이징) / 영상편집 : 김가람)
뉴스데스크
김희웅
中 후베이성 봉쇄 해제…420만 명 대탈출 행렬
中 후베이성 봉쇄 해제…420만 명 대탈출 행렬
입력
2020-03-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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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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