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네 잘못이 아니야"…피해자들에 응원 목소리

[오늘 이 뉴스] "네 잘못이 아니야"…피해자들에 응원 목소리
입력 2020-03-25 20:34 | 수정 2020-03-25 20:35
재생목록
    1. 네 잘못이 아니야

    '집단성착취 영상거래 사건' 피해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이들을 보호하고 도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중 상당수는 미성년자.

    조주빈 등은 피해자를 협박해서 만든 가학적 성착취물을 돈벌이에 이용한 것뿐 아니라 피해자들의 입을 막는데도 이용했습니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도 못하고 오히려 자책감에 시달리는 피해자가 많다는데요.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너희가 찍은 거 아니냐 범죄에 가담한 거 아니냐, 이런 종류의 인식을 심어줘서 본인을 전형적인 피해자라고 여기지 않는 것 같아요. 이분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가해자들의 잘못이고요. 또한 측은 정부나 국회나 이렇게 피해를 당하는데도 무심했던 사회적 책임이니까 일단은 자책하지 말아야 되고."

    너희 잘못이 아니다.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해야한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보호' 국민 청원은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상처받고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며 불법 수익을 압수해 상담치료 등 피해자들의 삶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시민들은 이 사건의 문제점을 해외에 알리는 온라인 운동을 펼쳤습니다.

    외국어로 번역해 공유하고 보안이 철저한 텔레그램 본사 협조를 요구하기 위해 텔레그램 동시 탈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법무부는 모든 피해자들에게 죄명 등에 상관없이 수사 초기부터 국선변호사와 진술 조력인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서 영상 삭제와 피해자 심리 상담 등을 무료로 지원합니다.

    [박성혜/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팀장]
    "신원보증이나 신상에 대해서는 저희가 철저하게 보안유지하면서 직원들이 삭제지원을 하고 있으니까 부디 용기를 내셔가지고 꼭 센터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내 잘못이란 생각을 버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도울 수 있다는 겁니다.

    수치스럽고, 두렵고 인생이 잘못될까봐 벌벌 떠는 건 가해자의 몫이어야 한다.

    피해자의 몫이 아니라.

    외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이뉴스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