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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판정'만 필수 '자가 격리'는 선택?

'음성 판정'만 필수 '자가 격리'는 선택?
입력 2020-03-25 20:45 | 수정 2020-03-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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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국내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소속 팀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만 받으면 입국 나흘만에도 팀 합류가 가능한데요.

    잠복기를 고려하지 않은 자가격리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로농구 시즌 종료 소식을 입국 비행기 안에서 전해들은 인삼공사 보울스.

    [보울스/인삼공사]
    "비행기 안에서 리그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당장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입국과 동시에 출국하게 된 황당 해프닝이지만 리그가 재개될 것을 고려해 2주 자가 격리를 시키려는 구단의 선제적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KB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입국하는 외국인 선수가 음성 판정만 받으면 별도의 자가격리 기간 없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 발열이나 2차 접촉 사실만으로도 팀 훈련을 전면 중단하는 민감한 상황에서 잠복기를 포함한 자가격리 기간없이 음성 판정만으로 팀 합류를 결정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저지 다 창궐하는데… 음성이라고 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다음에 증상 없고 안전하다고 할 때 합류하는 것이…"

    오늘 정부가 '모레 0시 이후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2주 자가격리 의무 방침'을 밝히자 오히려 일부 구단은 이 방침을 피해 외국인 선수 입국 일정을 내일로 변경했습니다.

    지난주 대한체육회는 유럽에서 돌아온 펜싱대표팀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뒤늦게 부랴부랴 모든 대표팀 선수와 스태프에게 입국 후 3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규정을 바꾼 바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식 / 영상편집 : 최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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