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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자금 늑장지급' 설전 중에…쓰러진 대구시장

'생계자금 늑장지급' 설전 중에…쓰러진 대구시장
입력 2020-03-26 20:04 | 수정 2020-03-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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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시 의회에 출석한 권영진 대구 시장이, 자신을 질타하는 민주당 의원의 발언 도중에 퇴장을 해 버렸고, 남은 의원들은 막말 싸움을 벌였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 다시 시 의회에 나간 권 시장은, 민주당 의원이 긴급 생계 자금에 대해서 다시 따져 묻자,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대구 시의회.

    6천억 원대 코로나 추경안이 통과된 뒤 권영진 시장이 회의장을 떠나려는 순간, 민주당 이진련 의원이 긴급생계자금 지급방안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진련/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이 이거를… 납득이 안 되니까… 저도 사실은 납득을 못 하겠기에 근거를 좀 주시면…"

    [권영진/대구시장]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 마, 좀."

    희의장을 나가다 다시 방향을 튼 권 시장은 몇 마디를 더 하고…

    "저기 저 이진련 의원이 좋아하는… 왜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그것부터 물어봐요."
    (저는 권영진 시장님도 존중하고, 존경합니다.)
    "거기 가서 물어봐요. 자꾸 그렇게…"

    돌아서 나오더니 갑자기 쓰러집니다.

    "어. 어. 어"

    대구시 공무원의 등에 업혀 시장실로 이동한 권영진 시장은, 하얀 방호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에 의해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응급실에 입원한 권 시장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병원 측은 MRI 등 여러 검사를 한 뒤 퇴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권시장은, 어제 시의회에서 민주당 의원의 발언 도중 자신이 갑자기 퇴장했던 데 대해, 너무 피곤해 제 정신이 아닐 때가 많다고 해명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오늘 오전, 대구시청)]
    "지금 34일, 35일째 사무실에서 야전침대 생활하고 있는데요."

    [권영진/대구시장(오늘 오후, 대구시의회)]
    "너무 어지럽고 토가 나와서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대의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시의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점, 즉 총선 후 지급 방침에 대해서는 달라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저희 대구시는 그걸(지급시기) 구체적으로 얘기했습니다,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렸더니 이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저도 조속한 시일 내라고 얘기할 걸 하는 후회도 듭니다."

    권시장은 다만, 자영업자 생존자금에 대해 정부의 지침이 내려오는대로 빠른 시간 내에 집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영상취재 : 윤종희(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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