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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쓰레기봉투 방호복·마스크 대신 스카프…방역 최전선 '열악'

[오늘 이 뉴스] 쓰레기봉투 방호복·마스크 대신 스카프…방역 최전선 '열악'
입력 2020-03-26 20:33 | 수정 2020-03-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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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이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빠른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의료 장비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의료진들이 감염 위협에 노출 돼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4만 7천명이 넘는 스페인에서는 전체 확진자 중 14%가 의료진입니다.

    기본적인 보호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서 응급실 의료진들이 쓰레기봉투로 방호복을 만들어 입고 있습니다.

    쓰레기봉투에 눈 부위만 뚫어서 테이프로 감쌌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쁠 것 같죠.

    [응급실 간호사/스페인]
    "고육지책이지만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단 낫다."

    미국 역시 극심한 의료장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에 노출된 의료종사자들에게 마스크가 없다면 스카프를 써도 된다고 권고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뉴욕의 한 병원 응급실 의사는 환자를 돌볼 장비가 부족하다며 울먹였습니다.

    [콜린 스미스/美 응급실 의사]
    "우리에겐 필요한 장비가 없다."

    [빌 더블 라지오/뉴욕 시장]
    "열흘 정도만 지나면 의료 장비가 부족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의료장비를 지원해달라고 공개 요청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 때 방호복이 없어서 비닐 우비를 입고 환자를 이송했던 인도네시아 의료진들.

    지금은 한국 방호복을 입고 있는데요.

    현지 한인 봉제업체들이 한국에 보낼 방호복 220만 벌을 만들고 있는데, 이중 일부를 인도네시아 정부가 사들인 겁니다.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전세계 의료진들이 최소한의 보호 장비조차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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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후 있을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의료장비 부족 사태도 의제로 삼는다고 하죠.

    국제사회가 공조해서 의료진들에게 안정된 보호 장비가 공급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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