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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정상 개학 어려워"…교사 73% "추가 연기"

"4월 6일 정상 개학 어려워"…교사 73% "추가 연기"
입력 2020-03-28 20:04 | 수정 2020-03-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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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벌써 세 번이나 미뤄진 학교 개학이 또다시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개학일인 4월 6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아직 큰 진척이 없기 때문인데요.

    오늘 국무총리가 주재한 논의에서도 정상 개학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국내 코로나19 유행규모가 줄지 않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월6일 개학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아직 4월 6일 개학에 대해서는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학을 위해서는 먼저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상당 수준 낮춰야 하고…"

    이어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열었는데, 정상적인 등교 개학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정부관계자는 4월6일 '등교 개학'은 사실상 힘들고, '온라인 개학'이 가능한지를 논의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정부는 교사 학부모 의견을 듣고 개학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지만, 현재로선 부정적 의견이 많습니다.

    한 교사 단체가 교사 4천 여명에게 물어본 결과 등교개학을 더 연기해야한다는 응답이 73%, 4명중 3명꼴이었습니다.

    앞서 학부모 14만 명 설문조사에서도 "개학을 한 차례 더 미뤄야 한다"는 응답이 83%를 넘었습니다.

    당초 4월6일 개학에 맞춰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려 했던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할 경우라는 조건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
    "(사회적 거리두기) 결과를 보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되는 시점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들은 한 번 해보고. 무조건 그렇게(생활 방역) 가야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리고요."

    남은 1주일, 유행규모가 확 줄어들 거란 전망도 어렵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 폭발의 불씨가 될 수 있는 해외 유입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단검사를 받은 뒤 스크린골프를 친 경기도 수원의 영국인 확진 환자나, 확진 환자의 밀접접촉자인데도 제주 공항을 빠져나가려 했던 사례처럼 기본적인 격리 수칙을 어기는 일도 여전합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한 주를 국내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종교 집회나 밀폐시설 내 접촉을 최대한 삼가고 해외 입국자를 상대로 자가격리를 꼭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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