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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홀로 선 교황 "인류를 구원하소서"

빗속에 홀로 선 교황 "인류를 구원하소서"
입력 2020-03-28 20:17 | 수정 2020-03-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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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세계적으로 60만명을 넘었고, 2만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요국 정상 가운데는 영국 총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런 세계적인 대유행 상황에 맞서는 세계인을 위해, 교황이 특별기도를 올렸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적 없이 텅 빈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천히 가로지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한 특별 기도를 거행하기 위해섭니다.

    교황은 홀로 제단에 올라 "짙은 어둠이 우리 광장과 거리와 도시를 뒤덮었다"며 세상의 축복과 마음의 위안을 청했습니다.

    유명인이나 부자가 아닌 의사와 간호사들, 슈퍼마켓 점원과 청소부들, 그리고 간병인들이 이 시기 결정적인 사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한 배에 탄 우리 모두는 함께 노를 젓도록 요청받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다른 사람을 위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60만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2만7천4백여 명에 달합니다.

    특히 사망자의 70%가 유럽에서 발생했는데, 이탈리아에선 9백69명이 또 숨져, 누적 사망자가 9천1백34명이 됐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몹니다.

    확진자 6만 5천, 사망자 5천명이 넘는 스페인에선 병원 복도에 환자가 넘처나고 영안실도 부족해 아이스링크장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도 의료품 보관 장소로 쓰이게 됐습니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맷 핸콕 보건장관마저 감염됐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자가 격리로, 재택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역시 사망자가 2천 명에 육박하면서 이동제한 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는데, 폐쇄된 파리 에펠탑은 밤사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이들을 응원하는 불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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