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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한 전쟁터는 美…센트럴파크에 야전병원

코로나 극한 전쟁터는 美…센트럴파크에 야전병원
입력 2020-03-30 19:56 | 수정 2020-03-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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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추가 확진자가 2만 명 넘게 나온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뒤애 치명률이 정점을 찍을 거라고 예상했고 미국의 감염병 최고 전문가는 미국 내 사망자가 최대 2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급기야 뉴욕의 상징, 센트럴파크에 전쟁터에서나 보던 야전병원이 세워졌습니다.

    미국 내 환자는 하루새 2만명 넘게 증가해 14만명을 넘겼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의 2배가 넘는 환자가 단 하루 사이에 나온 겁니다.

    자택 대피 명령은 27개주로 확산됐습니다.

    전체 미국인 3명 중 2명 꼴인 2억2천5백만명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CNN방송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연방 지침을 한달 더 연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4월 30일까지 지침을 연장할 것입니다."

    당초 경제를 살리겠다며 지침 완화 의지를 밝혔지만, 가팔라진 확산세에 한발 물러선 겁니다.

    [제이니/버지니아주]
    "사람들이 처음엔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다가 이제야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사람들은 더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는 미국 내 사망자가 최대 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현 상황을 볼 때 (향후 사망자가) 10만 명에서 20만 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수백만 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긴급 치료를 거부당해 끝내 숨진 10대 고교생이 한인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지 더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17살 윌리엄 황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첫번째 미성년자로 추정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주 뒤면 코로나19 치명률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미국인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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