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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확진·병원 폐쇄…이 시각 의정부 성모병원

9명 확진·병원 폐쇄…이 시각 의정부 성모병원
입력 2020-03-31 19:50 | 수정 2020-03-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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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에서는 의정부 성모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숨진 이후 다른 환자와 간호사, 간병인까지 집단 감염이 발생해서 병원 전체가 내일 아침부터 전면 폐쇄됩니다.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희형 기자.

    ◀ 기자 ▶

    네, 의정부 성모병원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오늘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구요?

    ◀ 기자 ▶

    네, 지금 이곳 의정부 성모병원 앞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는데요.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확인된 확진환자는 간호사 1명과 간병인 4명, 그리고 환자 등 모두 9명입니다.

    어제 새벽 75살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4시간 만에 숨졌는데요.

    이 남성은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찾았다가 숨진 건데, 지난 16일에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원 8층에 입원했었습니다.

    하지만 입원 당시 검사에서 두 차례나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이어 숨진 환자와 같은 층을 사용한 80대 여성이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의료진과 환자 등 512명을 검사해 추가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있었던 의정부시장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안병용/의정부시장]
    "경기도 즉각대응팀이 확진자 심층역학조사를 위해 가톨릭대학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인 및 직원 2,000여명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며…"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남성이 지난해 6월부터 경기도 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 지냈기 때문인데요.

    성모병원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에도 해당 요양원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태철/의정부성모병원장]
    "초기에 (성모병원에서) 검사 했을때 음성으로 나왔었고요. 그러고 호전이 돼서 퇴원하셨다가‥ 다시 요양원에 갔다가 (병원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다시 갑자기 악화되고 사망하게 됐는데…"

    감염경로가 병원인지 요양원인지 보건당국이 조사 중인 가운데 양주시가 요양원 의료진 54명을 먼저 검사한 결과 아직 판정이 나오지 않은 5명을 제외하고 49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진 검사를 끝내는대로 환자 80여명까지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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