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런데 서울의 대형 병원인 아산병원 1인 실에 입원해있던 9살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상 증상이 있던 것도 아니고 병원이 주기적으로 시행하던 검사에서 양상 판정을 받은 건데요.
추적 결과, 이 병원에 오기 전, 앞서 보신 의정부 성모 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9살 여자 어린이가 오늘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아는 지난 26일 아산병원 응급실에 처음 방문했을 때 받았던 진단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습니다.
다음날인 27일 1인실에 입원한 뒤에도 병원 측의 감염병 예방 시책에 따라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다, 오늘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병원 측은 확진 판정 직후 이 여아를 음압병실로 옮겨 치료하는 한편 소아병동의 주변 입원 환아들도 모두 1인 음압병실로 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병동 간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는 한편, 의료진 등 병원 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
"역학 조사를 시행하고 있어서 조사 이후에 (의료진 격리 조치)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보호장구 이런 것들을 확인한 후에 결정하기 때문에요."
병원 측은 이 9살 어린이 환자가 당초 호흡기와는 무관한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어린이 환자가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오기 전인 지난 25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성모병원에 들른 이력이 있다는 병원 측 설명을 토대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환)
뉴스데스크
전동혁
아산병원 1인실 9살 '확진'…의정부 성모병원 들러
아산병원 1인실 9살 '확진'…의정부 성모병원 들러
입력
2020-03-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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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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