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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정 감안 최대지급"…野 "줄 거면 다 줘야"

與 "재정 감안 최대지급"…野 "줄 거면 다 줘야"
입력 2020-03-31 20:15 | 수정 2020-03-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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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어제 발표한 '긴급 재난 지원금'을 두고 여 야는 총선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정부 재정을 감안해서 최대한을 지급하는 거라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고 미래 통합당은 "줄 거면 차라리 국민 모두한테 다 주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하기로 한데 대해 국민들의 이해부터 구했습니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국민 50% 지원 방안에서 대상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재정 여력을 비축하기 위해 국민 모두를 지원할 순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00% 국민 모두에게 지원하지 못하고 70%의 국민들에게 지원한 이유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생활의 여유가 있는 분들께서는 인내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일부 국민들이 지원에서 배제되면서 혹시라도 총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이점을 파고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은 총선을 앞둔 매표 행위지만 그나마 줄 거면 다 주라고 촉구했습니다.

    [박형준/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전형적인 매표용 정책으로 반대하고 비판합니다만, 만일 줘야 하겠다면 국민들을 편 가르지 말고 다 주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바입니다."

    '하위 70% 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주자'는 건데, 통합당의 기존 입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정부가 지원을 하더라도 꼭 필요한 취약계층에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입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지난 17일)]
    "마구잡이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 세금을 투입하는 핀셋 지원이 필요합니다."

    여야 모두 총선을 의식하다 보니 지원금 지급 대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다음주에 지급 기준이 구체적으로 발표되면 여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이형빈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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