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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금세 밝혀질 일…채널A 기자 왜 고소 않나"

유시민 "금세 밝혀질 일…채널A 기자 왜 고소 않나"
입력 2020-04-03 19:45 | 수정 2020-04-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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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 오늘 유시민 이사장이 MBC 라디오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의혹은 채널A와 검찰이 짜고 한 일이라면서 해당 검사장이 당당하다면 자신을 사칭한 혐의로 채널A 기자를 고소하면 되는데 그러지 않고 있고 채널A의 진상 조사도 이렇게 시간이 걸릴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시민 이사장은 우선 수감 중인 이철 전 대표와는 10년 전 국민참여당에 있을 때 같은 당에서 활동했었고, 2014년 강연료로 70만 원을 받은 게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철 대표가) 연락이 와서 자기가 회사 차렸는데 강연 좀 직원들한테 해 달라. 가서 강연을 두 시간 했고요."

    그 뒤 신라젠이 연구센터를 만들때 축사를 했을 뿐인데, 검찰과 보수언론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범죄혐의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래서 가서 덕담했고요 그 축사는…저한테 해준 것은 기차표 끊어줬던 것밖에 없어요."

    유 이사장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이 사건 터지고 나서 저하고 이철 씨는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신문마다 다 나고 방송마다 얼굴이 다 나오고 이름 다 나오는데 그분들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볼드모트예요?"

    그리고 채널A 기자의 녹취록 사건은 지난해 말 검찰이 노무현 재단의 계좌를 추적한 의혹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검사들이 보기에는 '대통령과 친하고 권력 좀 잡았으면 누구나 다 해 먹는다, 쟤도 안 해 먹었을 리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과 측근들의 의지가 반영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윤석열 사단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건이에요. (그렇게 보세요?) 윤석열 총장은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한 존중심 이런 것 없고요."

    유착의혹이 불거진 해당 검사장에 대해선 채널A 기자를 고소해 수사하면 금세 밝혀질 일인데도 안 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고소를 하든가 아니면 인지수사로 변호사법 위반이나 또는 협박죄를 적용해서 곧바로 채널A를 압수수색 하는 거예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래서 핸드폰 압수하고 거기에 파일 까가지고 그게 자기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면 되죠. 제가 000 검사장이면 그렇게 해요. 그런데 안하잖아요."

    유 이사장은 이번 검언유착 의혹을 규명하긴 힘들 거라고 전망하면서도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렇게 막장으로 치닫는 언론권력과 검찰권력의 협잡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란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유 이사장은 채널A 기자나 검사장을 고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해도 제대로 수사해주지 않을 거라며 그럴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제공: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gogo ven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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