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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까지 해도…이번 주말 또 '2천 명 예배' 예고

고발까지 해도…이번 주말 또 '2천 명 예배' 예고
입력 2020-04-03 19:59 | 수정 2020-04-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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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가 집회 금지 명령이 내려진 뒤에도 예배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교회 측은 오히려 서울시의 조치가 종교 탄압이라며 검찰에 맞고소했고,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현장 예배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회금지명령이 내려졌지만 지난주 일요일에도 2천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대규모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현장감독을 위해 서울시 공무원과 경찰 500여 명이 투입됐지만, 보란 듯이 집회금지명령을 무시한 겁니다.

    [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3월 29일)]
    "자 여기 빨리 의자를 다 까세요. 왜 경찰들이 예배 시간에 오는거야 왜!"

    또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일요일 주일 예배 이후 매일 밤마다 전광훈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철야기도회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고발 대상은 예배를 주도한 목사 등 교회 관계자 8명과 채증 카메라에 잡힌 수백 명의 신도들로, 혐의가 확인되면 1인당 3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일요 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의 그 목사 등 주요인사들과 성명불상의 참석자 다수를 고발하였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오히려 서울시가 종교의 자유를 탄압했다며 서울시장과 성북구청장 등을 예배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고발했죠 당연히 고발해야죠. 월요일에 바로 준비해서 저희가 했습니다. 서울시장 그 다음에 성북구청장…"

    사랑제일교회는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식 예배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는 예배를 강행할 경우 추가 고발조치를 통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이지영 / 영상출처: 유튜브 사무엘tv, 너만몰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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