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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드러낸 조주빈의 '홍보맨'…현역 육군 일병

정체 드러낸 조주빈의 '홍보맨'…현역 육군 일병
입력 2020-04-03 20:18 | 수정 2020-04-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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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단 성 착취 영상 거래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의 공범 중에 현역 육군 일병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오늘 부대를 압수수색 하고, 해당 일병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보도에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주빈의 공범은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텔레그램 대화명 '이기야'인 이 모 씨는 경기도 소재 부대에서 복무 중인 육군 일병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 일병이 속한 부대를 압수수색해 본인 소유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습니다.

    군사 경찰은 이 일병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일병은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운영을 시작한 공범으로 전해집니다.

    수백 개의 성 착취 동영상을 유포하고 인터넷과 SNS 등에 박사방을 홍보하면서 유료회원들을 모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호제/조주빈 변호인]
    "조주빈이 이런 일을 해볼까 할 때 방을 개설하도록 해준 사람이 '이기야'라고. 테마도 같이 정하고 홍보하는데 도와줬을 수도 있고."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군 복무를 시작한 이 일병은 입대 전뿐 아니라 입대 이후에도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사경찰은 입대 이후 어떤 방식으로 박사방 운영에 가담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경찰도 이 일병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조주빈과의 공모 실태와 군 내부에서의 사용현황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주빈이 공범으로 언급한 3명 중 아직 검거하지 못한 나머지 1명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범인 전 공익요원 최 모 씨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 씨는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일하면서 피해자 17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병무청은 공익요원은 개인정보 취급 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겠다며 공무원의 아이디를 이용한 사용권한 공유도 완전히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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