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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지급할 거면 빨리"…유승민 "악성 포퓰리즘"

與野 "지급할 거면 빨리"…유승민 "악성 포퓰리즘"
입력 2020-04-07 19:44 | 수정 2020-04-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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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재난 지원금을 전 국민한테 지급하자고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낸 이후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안에 지급하는 걸 목표로 당장 논의를 시작하자 했고 통합당도 한달 이상 소비할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내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보도에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입장을 바꾼 민주당은 내친김에 긴급재정명령권 발동까지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만큼 국회 심의를 건너뛰고 하루라도 빨리 주자는 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긴급재난지원금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있는만큼 대통령께 긴급재정명령 발동도 건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긴급재난명령권 발동 건의는 이미 며칠 전에 통합당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골든 타임'을 놓쳐선 안 되니 총선 전이라도 모든 국민에게 50만 원씩 지급하자는 겁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당장 지금 시간이 급한데 국회를 열고 한달 이상 걸릴 그런 시간을 소비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별도의 추경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기존 예산항목을 조정해 돈을 마련하자는 점만 민주당과 다릅니다.

    하지만 통합당 내부에서조차 당 지도부가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되고 있다는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대부분의 정당들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고, 통합당도 부화뇌동 하고 있다"며 황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유승민/미래통합당 의원]
    "1인당 50만원이다 이런 정책에 대해 건전한 보수정당은 이런데에 우리가 부화뇌동하면 안 된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있는 돈을 지혜롭게 조정을 해서 드리자는 거고요. 국민들의 세금이 한푼도 쓰이지 않는 것이죠."

    국회는 총선 이후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급 액수와 방식을 둘러싼 여야간 입장 차이와 야당 내부의 반발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양동암, 이형빈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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