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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숨 쉰다"지만…중환자실 英 총리 괜찮나

"스스로 숨 쉰다"지만…중환자실 英 총리 괜찮나
입력 2020-04-08 20:04 | 수정 2020-04-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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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는 코로나 19 해외 상황을 짚어 드리겠습니다.

    먼저 영국입니다.

    확진 환자가 이제 5만6천 명 넘게 발생했는데 총리마저 중 환자실로 옮겨 졌습니다.

    사태 초기, 시민들의 발을 묶는 조치를 망설이다 뒤늦게 방향을 바꿨지만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의회가 지척인 대형병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바로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병원 앞에는 빠른 쾌유를 빈다는 내용의 전광판을 단 차량도 등장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존슨 총리가 그렇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고 스스로 숨도 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미닉 라브/영국 외무장관]
    "총리는 기계식 호흡기나 비침입성 호흡보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정신도 맑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괜찮은 걸까?'

    '그리고 만약 50대 총리가 쓰러지면 비상시에 정부는 과연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것일까?'

    갖가지 불안한 마음이 영국인들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율리나 두네바]
    "영국과 시민들을 생각하면 정말 걱정스러운 일이예요.총리는 이 나라의 지도자 아닙니까."

    영국의 확진환자는 5만6천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6천명을 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중환자용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해질까 노심초사입니다.

    [패트릭 밸런스/영국 수석 과학자문관]
    "환자 수가 집중치료 병상 숫자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영국은 하루 검사량을 1만 4천 건까지 늘렸지만 한발 늦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정 비율의 감염자가 나오면, 항체가 생겨 전체가 면역력을 갖게된다며 사태 초기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때를 놓쳤다는 겁니다.

    일부에선 8월 초까지 영국인 6만 6천명이 숨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옵니다.

    유럽 이웃 국가들에 비해 이동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주일 이상 늦었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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