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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국 금지 맞대응…"비자 면제·무비자 중단"

한국인 입국 금지 맞대응…"비자 면제·무비자 중단"
입력 2020-04-08 20:36 | 수정 2020-04-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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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서 현재 우리 국민들의 입국을 금지 하고 있는 나라 들에 대해서,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을 잠정적 으로 중단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우리나라에 입국한 사람은 모두 5,073명, 이 가운데 외국인이 1,262명으로 네 명 중 한 명 꼴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현실적으로 방역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나라들에 대해 사증 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개방성의 근간은 유지하되,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제한을 강화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148개 나라 국민들이 한국에 오려면 예외없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정 총리는 "불요불급한 목적의 외국인 입국 제한을 확대하겠다"며, 비자발급 과정에서 엄격히 심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비자 발급을 아주 최소화하고, 비자면제협정도 잠정 중단하고, 거의 입국금지 수준에 맞먹는…"

    이번 조치로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외국인은 미국과 영국 등 극히 일부 국가 국민들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정부는 무사증 입국을 중단한 제주도가 방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사태 장기화로 방역인력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정부는 입국금지처럼 국경을 닫는 것은 아니며, 기업인과 외교관, 의료인 등의 왕래는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상대국들에 대한 통보 절차를 거친 뒤 내일 법무부를 통해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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