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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작복작' 칵테일바…술집으로 번져나가는 확진

'복작복작' 칵테일바…술집으로 번져나가는 확진
입력 2020-04-09 19:55 | 수정 2020-04-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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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코로나19 관련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주점에 이어서, 유동 인구가 많은 서초동 서래 마을, 또 용산구 이태원의 술집에서도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설인 만큼, 대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한 칵테일 전문점.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이 술집 주인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종업원으로 일하던 20대 남성 직원, 그리고 항공사 승무원인 술집 주인의 배우자가 하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3일 새벽과 4일 밤에 술집에 방문했던 28살 남자 손님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량진 공무원 시험학원 수강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이 업소 관련 환자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칵테일 전문점 관계자]
    "(직원들은) 어제 검사를 저녁에 받았고요. 저랑 여직원은 음성이 나왔고, 남직원은 양성이 나와서…"

    현재 이 가게는 방역을 마친 뒤 폐쇄된 상태입니다.

    서초구청은 업소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가 모두 끝날 때까지 가게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초구는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5일 사이 이 업소를 방문한 174명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150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초구청은 승무원인 술집 주인의 아내가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입국한 사실을 파악하고, 해외 유입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이태원의 한 술집 남성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8명의 접촉자가 파악된 가운데,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12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 이어, 유명상권의 술집에서 잇따라 확진 사례가 나오자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인혜/서울시민]
    "아직까지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할 것 같은데, 술집이라든지 한강 같은 데 사람들 많은 거 보면 조금 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강남 대형 유흥업소 감염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청은 1차 역학조사에서 출근 사실을 밝히지 않은 여성 확진 환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오는 19일까지 유흥업소들에 사실상 영업 중단 명령을 내린 서울시는 오늘 유흥업소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김우람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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