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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0명·전국도 '20명대'…"거리두기 안심 일러"

대구 0명·전국도 '20명대'…"거리두기 안심 일러"
입력 2020-04-10 19:51 | 수정 2020-04-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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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코로나19 관련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대구에선 서른 한번 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지 52일만에 처음으로, 신규 확진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국적으로도 확진자 수가 스무명대로 떨어 졌는데요.

    하지만 거리두기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입니다.

    전동혁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추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7명.

    지난 2월 19일 이후 50여일 만에 2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구에선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 환자가 없었습니다.

    [채홍호/대구 행정부시장]
    "53일 만에 오늘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741명이 발생하던 시점과 비교해보면 신규 확진자 0이라는 소식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기다리던…"

    전국의 신규 확진 환자 수는 이번주들어 50명 내외를 유지하다 오늘은 2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생활방역으로의 전환기준으로 내세운 하루 50명 이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 5% 미만도 충족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3주간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불이 잡혔을 뿐 잔불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합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방역망 밖에서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숨어 있는 감염 요인이 어느 순간 결집하면 대규모 집단감염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개학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한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는 최근 한달 새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위해 오늘 처음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도 이같은 우려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싱가포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가 갑자기 환자가 증가를 해서 위원들이 상당히 조심스러운 면모였고…"

    방역당국은 다음 주중 생활방역 지침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2주 뒤 두 번째 회의를 열어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생활방역을 적용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특히 이번 주말 투표와 종교 행사 등을 앞두고 최근 느슨해지고 있는 거리두기를 다시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 영상편집 :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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