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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나가자 '부랴부랴' 지급…"줄 수 있었으면서"

보도 나가자 '부랴부랴' 지급…"줄 수 있었으면서"
입력 2020-04-10 19:56 | 수정 2020-04-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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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뿐만 아니라 대구시가 의료진들에게 약속 했던 수당도 아직까지 주지 않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죠.

    이와 관련해서 대구시가 "정부 지침이 바껴서 그랬다"며 책임을 정부에 미루자, 보건 복지부가 조목 조목 반박 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대구시는 총선 이후에나 주겠다던 수당을 오늘부터 부랴부랴 지급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 소식은 한태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대구시가 의료인들 수당을 안 주고 있다는 MBC 보도가 나가자, 다음날인 그제 대구시는 해명에 나섰습니다.

    정부 지침이 바뀌어서 못 준 거라며, 책임을 정부에 돌렸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이틀전)]
    "당초에는 2주 단위로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4대 보험 같은 것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 지침이 3월에 바뀌면서 한 달 단위로 지급하도록..."

    이에 보건복지부는 "경위야 어찌됐든 송구스럽다"며 대구시와 상의해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여준성 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대구시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정부가 3월 3일부터 일찌감치 대구시에 의료인 인건비로 수백억원을 내려보냈는데 왜 아직도 급여를 안 줬느냐.

    그리고 수당을 한달에 한번씩 지급하는 걸로 정부 지침이 바뀌었다는 대구시 주장에 대해, 그런 지침이 있다면 공개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대구시는 결국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오늘)]
    "서로 약간의 지침 해석 과정상에 서로의 오해가 있었고, 저희 책임이 전혀 없다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수당 지급도 시작했습니다.

    총선이 끝나는 다음 주 후반부터 밀린 여비와 수당을 줄 수 있다고 했던 대구시가 언론의 보도가 나간 뒤 오늘부터 의료진에게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구 파견 간호사]
    "충분히 지급될 수 있던 여건인데도 불구하고 언론 제보로 인해 떠들썩하게 받았다는 생각에 끝맺음이 좋지 않았다고..."

    대구시가 오늘 갑작스레 수당을 입금하면서 사후정산하겠다고 밝히자, 대구시에는 의료인들의 항의와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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