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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통화…해당 검사장 맞다"…채널A '시인'

"기자 통화…해당 검사장 맞다"…채널A '시인'
입력 2020-04-10 20:09 | 수정 2020-04-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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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 어제 열린 방송 통신 위원회 조사에서 채널A 대표가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된 현직 검사장과 해당 채널A 기자가 통화를 한 게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정한 직후 회의록에 기재된 발언을 다시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방송통신위원회는 채널A 재승인 관련해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방송통신위원들은 출석한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과 채널A 김차수 대표에게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방통위 관계자는 채널A기자와 통화한 사람이 녹취록에 등장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장이 맞냐는 방통위원의 질문에, 채널A 대표는 처음에는 맞다고 시인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 말미에 한 방통위원이 "기자와 통화한 사람이 해당검사장이 맞냐?"고 물어보자 한참을 머뭇거리던 채널A 김차수 대표가 "예" 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채널A 측은 그대로 회의가 끝나자 자신들의 발언을 회의록에서 수정할 수 있는지 방통위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방통위원들은 회의가 끝났으니 회의록 수정은 어렵다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채널A 대표의 정확한 진술이 방통위 회의록에 모두 담겼으며 방통위원들의 회람 절차를 거친 뒤 다음 주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방통위 조사에 대해 채널A 와 동아일보는 취재윤리 위반은 시인했지만 검찰과의 유착 의혹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만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채널A는 "해당 검사장이 '맞다'고 인정한 사실이 없다"면서도 "일부 위원이 채널A 답변을 오해한 부분이 있어 이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방통위와 협의해 정리된 입장을 전달한 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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