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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상 긴급 사태 선포 전날 '회식'…외무성 국장 '확진'

방재상 긴급 사태 선포 전날 '회식'…외무성 국장 '확진'
입력 2020-04-11 20:15 | 수정 2020-04-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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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일본에서는 재난안전을 담당하는 장관이, 긴급 사태 선포 전날,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잡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후 맞는 첫 주말.

    백화점과 상점도 문을 닫았고, 도쿄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인 시부야역 앞 교차로도 눈에 띄게 인파가 줄었습니다.

    [도쿄 시민]
    "가게 문을 열어도 손님이 전혀 없어요. 과거에 이런 적이 없었고 처음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외출 자제와 재택 근무 호소가 무색하게, 장관급 각료가 음주 회식을 한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재난 안전 대책을 담당하는 다케다 료타 방재담당상이 긴급 사태 선포 전날인 6일 밤, 자민당 동료 의원 2명과 회식을 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도쿄 아카사카의 한 고급 초밥집에서 가진 여당 의원과의 회식 자리였는데 테이블 위에 맥주가 놓여있고, 식사 후 식당에서 나오는 다케다 방재상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음주 회식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에게 자숙을 요구하는 각료가 음주 회식을 하다니, 긴장감이 없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쏟아졌습니다.

    다케다 방재상은 논란이 커지자 "여당 의원들과 코로나19 감염 치료를 위한 병원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술은 거의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다케다 료타/일본 방재담당상]
    "술은 거의 안 마셨습니다. 밥은 어디서든… 저희도 사람인데 어디서든 먹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일본 외무성 본부에서는 국장급 간부의 감염 사실도 확인 돼 모테기 외무상이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 190명 넘게 늘면서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7천 백명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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