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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 급행열차 '탈선'…승객 1백여 명 긴급대피

출근시간 급행열차 '탈선'…승객 1백여 명 긴급대피
입력 2020-04-14 20:25 | 수정 2020-04-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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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 역과 신길 역 사이에서, 급행 전동 열차가 탈선 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출근길에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곧게 뻗은 선로 위로 열차 두 량이 비스듬히 꺾여져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지하철 1호선 신길역 근처에서 탈선사고가 났습니다.

    동인천에서 출발해 용산까지 가는 상행선 급행전동열차 열 량 중 앞쪽 두 량이 선로를 벗어난 겁니다.

    [시민/사고열차 탑승]
    "탈선되기 전부터 뭐가 긁히는 소리가 크게 나더라고요. 차 안에 있던 밑에 뭐 철판 같은 게 위로 훅 솟으면서 땅으로 떨어지더라고요."

    선로에서 내린 승객 백여 명은 철길을 따라 역 쪽으로 걸어가야 했습니다.

    사고는 신길역까지 300미터를 앞둔 지점에서 일어났는데요.

    국토부와 코레일 등 인력 백여 명이 투입돼 현장조사와 사고 복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지하철 1호선의 양방향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시민]
    "동대문역에서는 서서 아예 출발을 안 하더라고요. 10분 15분 그 정도?"

    [시민]
    (선생님 혹시 지금 회사가시는데 늦으신 거예요?)
    "네 늦었어요."
    (어디서부터 출발해서 오신 거예요?)
    "저 부평이요 부평."

    역 사무실엔 지연 확인증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이어졌습니다.

    [김태선/코레일 직원]
    "이거 지연증명서고요, 회사에 제출하려고 가져가는 거예요. (받아 간 사람이) 한 100명 넘을 것 같아요."

    복구작업은 10시간 동안 이어져 오후 4시 반부터 지하철 운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사고가 난 전동열차는 도입된지 24년된 노후열차로 확인됐습니다.

    사고원인과 관련해 국토부 측은 오래된 열차의 결함일 가능성과 선로 점검 부실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김동세, 윤병순, 김우람 / 영상편집 : 노선숙 / 영상제공 : 조은희(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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