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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치도록 보고 싶다"…벌써 6주기 그리운 아이들

"사무치도록 보고 싶다"…벌써 6주기 그리운 아이들
입력 2020-04-16 19:47 | 수정 2020-04-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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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월 16일,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6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오늘 세월호 6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유가족들은 기억식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반드시 진상규명! 끝까지 책임자 처벌!"

    세월호 유가족들의 외침이 끝나자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오후 4시 16분.

    세월호 희생자들이 차디찬 바다에 갇혔던 날, 4월 16일을 잊지 말자는 의미입니다.

    나무마다 노란 리본이 걸린 공원에서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모여 세월호 6주기 기억식을 가졌습니다.

    단원고 2학년 장준형 군의 아버지는 곁에 있었다면 벌써 24살이 됐을 아들을 떠올리며 울음을 삼켰습니다.

    [장훈/단원고 장준형 군 아버님]
    "품에 꼭 안고 사랑한다는 말 그 한 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보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함께한 시민들도 사그라들지 않는 아픔에 공감하면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동우/안산시민]
    "우리 자식도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가족들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겠어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아직도 그날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조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강정미/안산시민]
    "우리 아이들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왜 구하지 않았는지 정의와 진실 밝혀졌으면 합니다."

    세월호 막말을 처벌할 수 있는 강력한 법을 만들어줄 것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왔지만 아직도 출발선이네. 그래도 알지? 우린 늘 없는 길을 만들어 온 엄마 아빠잖아."

    이번 기억식은 코로나19 때문에 희생자 가족들 위주로 이뤄졌고 마스크를 쓴 채 2미터 간격으로 띄어 앉아 진행됐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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