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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채널A-검사 유착 의혹' 수사 지시

윤석열, '채널A-검사 유착 의혹' 수사 지시
입력 2020-04-17 20:00 | 수정 2020-04-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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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31일, MBC가 단독 보도한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 오늘 윤석열 검찰 총장이 서울 중앙 지검에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윤 총장이 이번 의혹에 대한 검찰의 진상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직후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 측에게 여권 유력인사의 비리 제보를 종용한 의혹.

    MBC의 보도 17일 만인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 대검 인권부장에게서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 받은 윤 총장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7일 채널A 기자와 해당 검사를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된 최경환 전 부총리의 명에훼손 사건도 이곳으로 넘겨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검 측은 "서울 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언론사 관계자와 불상의 검찰 관계자의 인권 침해와 위법 행위 유무를 심도있게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본격 감찰에 앞서 사전 조사를 해온 대검 인권부도 확보된 관련 자료를 수사팀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된 이후에도 검찰은 자체 감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법무부로터 두 차례 진상 보고 지시를 받았고, 진상 조사를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에 맡겨 윤석열 총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사이에 갈등 양상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제수사권이 없는 감찰로는 채널A와 해당 검사장 등 의혹의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조사 전망이 불투명한만큼, 일단 수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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