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1대 국회에 주목할 점 가운데 하나는 2030 청년 정치인들이 이전보다 늘었다는 겁니다.
20대 국회에선 단 세 명이었지만 이번엔 지역구와 비례 대표를 합쳐서 모두 열 세 명의 청년 정치인이 여의도에 입성했는데요.
이들이 꿈꾸는 21대 국회는 어떤 모습일지 전예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첫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이자 32살로 이번 총선 최연소로 지역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당선인.
재난 상황에서 어린이와 노인들이 희생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던 만큼, 보육기관이나 노인 요양시설 같은 곳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법부터 만들 생각입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당선인]
"그동안 현장에서 바라봐야했던 희생자들, 더 열악한 환경에 있는 분들의 안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하고 싶었습니다."
미래한국당의 영입 1호였던 39살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
장애를 가진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마련에 힘을 보태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030 정치인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적극적인 소통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김예지/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국회의원들도 단지 그냥 국회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함께하는 정치, 그것을 원하시는 게 반영이 된 게 아닌가"
27살로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자, IT업계 노동자 출신인 정의당 류호정 당선인.
[류호정/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인]
"야근비를 제대로 못 받고 있었음에도 회사가 알아서 줬겠지… (청년 노동자들이) 지식도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한 채로 사회에 내던져지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제대로 권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역할에 앞장서곘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1대 국회의 2030 정치인은 지역구 6명, 비례대표 7명 등 총 13명.
단 3명 이었던 20대 보다 늘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50대 남성 중심인 국회에서, 이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황성희 / 영상편집 : 장예은)
뉴스데스크
전예지
[선택2020] 13人의 '2030' 국회의원…이들이 그리는 정치는?
[선택2020] 13人의 '2030' 국회의원…이들이 그리는 정치는?
입력
2020-04-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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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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