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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8명' 두 달 만에 한 자릿수…거리두기 유지 왜?

신규 확진 '8명' 두 달 만에 한 자릿수…거리두기 유지 왜?
입력 2020-04-19 20:05 | 수정 2020-04-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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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역당국은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하더라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여전히 병원과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확진사례가 나오는 등 아직은 낙관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하루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8명.

    신규 확진 환자수가 한자릿수대로 떨어진건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지 3개월만에,

    대구에서 환자 급증이 시작된 31번째 환자 발생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석달간 국민들과 의료기관, 지자체가 함께 한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송구하게도 낙관적인 예측을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혹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감염자가 어디에 있을지,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밀접 접촉으로 대규모 유행을 증폭시키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

    당장 26일만에 다시 확진 환자가 발생한 부산 사례가 그렇습니다.

    코로나19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던 부산의료원 간호사와 아버지가 감염이 됐는데, 고등학교 교직원인 아버지는 지난 12일 한 중소 교회의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의료원 내 접촉자는 의료진 등 모두 157명, 교회와 학교에서는 220여명이 접촉자로 파악돼 병원 일부는 격리에 들어갔고 교회와 학교는 폐쇄됐습니다.

    지난 9일 시작된 경북 예천의 지역 사회 감염은 확진 환자 1명이 추가 발생해 모두 3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논산 훈련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생 3명이 모두 신천지 교인인 점도 신천지발 확산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는 것 아니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취약시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종교시설이나 아니면 유흥시설, 또는 실내의 체육시설, 학원 등등의 그런 시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조금 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합니다.)"

    또, 확진자 중 30% 가량이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던 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지역사회에서 계속 발생하는 상황도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지난 12일 부활절 종교행사와 15일 총선중에 느슨해진 거리두기가 최근 감소세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2주간의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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