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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된 거리두기' 첫날…"모든 게 조심조심"

'완화된 거리두기' 첫날…"모든 게 조심조심"
입력 2020-04-20 19:51 | 수정 2020-04-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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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3명 추가돼서 사흘 연속 스무 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우리 일상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였지만 오늘부터는 다소 완화 됐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또 걱정스러운 장면들은 없었는지 첫 날 풍경을 곽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날, '운영 중단'권고에서 '운영 제한' 권고로 한 단계 낮춰진 학원가는 1미터 이상 거리를 둔 자리 배치를 유지하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원 관계자]
    "학생들간의 거리두기를 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오늘이 되었다고 해서 달라지는 부분은 없고 그대로…"

    실내 체육 시설들도 거리두기 완화가 혹시라도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을 풀지 못했습니다.

    [체육시설 관계자]
    "체온 측정하고, 방문 일지 작성하셔야 되고, 마스크 쓰고 운동하시고…"

    거리두기 완화가 시작되면서 일부 교회들은 이번 주말부터 현장 예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교회 관계자]
    "시책에 따라서 우리가 움직이긴 하죠. 진짜 완화된다 하면 현장(예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고, 지금 생각엔 병행을 할까…"

    관중 없는 프로야구 경기도 허용됩니다.

    전염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도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필수적인 채용 시험이나 자격시험도 응시자 간격을 1.5미터 이상 확보하면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방역을 완화하는건 절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5월 5일까지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생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유흥업소와 학원 등에 내려졌던 행정 명령은 여전히 유지되고, 방역 수칙을 어길 땐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환기시설이 없는 지하 유흥시설과 PC방은 앞으로도 운영을 자제해야 하고, 불필요한 행사와 모임, 여행은 여전히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근간이 되는 원칙은 침방울이 튈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서, 공간 내에 활동하시는 분들이 적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야 된다…"

    방역 당국은 놀이공원이나 상점, 백화점을 이용할 때 주의사항이나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수영장에서는 어떤 수칙을 지켜야 하는지 등 업종별, 유형별 지침 40개 이상을 만들어 이번주 수요일부터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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