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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유행 또 올 수도"…방역당국 '경고'

"겨울철 대유행 또 올 수도"…방역당국 '경고'
입력 2020-04-20 19:53 | 수정 2020-04-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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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했다고 해서 코로나 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라고 연일 강조합니다.

    특히 올 겨울, 2차 대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요.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이어서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딱 석 달 째.

    오늘 신규확진환자 수는 13명으로 사흘 연속 20명 미만으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긴 힘들고,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겨울철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느 정도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좀 더 바이러스가 생겨나기 좋아지고 또 밀폐된 그런 환경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 활성화되는 특성을 보이는 데다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많아져 사람들간 밀접 접촉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장기화 될 경우 다양한 변종이 생길 위험도 있다고 말합니다.

    [박상원 교수/서울 보라매병원 감염관리실장]
    "코로나는 구조적으로 변종이 잘 올 수 있죠. 워낙에 제일 유전자가 큰 바이러스 중에 하나이고 양이 많으면서 RNA 바이러스기 때문에 변이를 생길 수 있는 성질이 있는 바이러스죠."

    전문가들은 특히 아직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데 2차 유행이 일어나면 1차 때보다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관측합니다.

    이때문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의 긴장이 늦춰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최근 부활절 예배와 총선 투표 등으로 인해 사회적 접촉이 늘어난 점에 주목해 혹시라도 대규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전투표를 포함해서 또 본 투표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투표로 인한, 인구 이동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2-3주 이상은 모니터링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백신이 개발돼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하기 전까지는 매년 유행이 반복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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