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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넉넉해진' 마스크…"그래도 당분간 5부제"

다시 '넉넉해진' 마스크…"그래도 당분간 5부제"
입력 2020-04-21 19:59 | 수정 2020-04-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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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스크 공급이 안정이 되고, 하루 확진 환자 수도 한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이제 약국 앞의 이런 긴 줄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실상 마스크 대란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5부제는 당분간 지금처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 약국이 밀집한 서울 종로5가 거리.

    한달 쯤 전만 해도 마스크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약국 바깥까지 긴 줄이 늘어섰지만 지금은 손님이 드문 드문 보일 뿐입니다.

    약사들은 재고가 남아돌 정도라고 말합니다.

    [약사]
    "찾는 숫자도 좀 줄었다고 봐야하고, 집에 갖고 있는 여분이 있다고 봐야 해요. 우리가 쌓아둬야 한다는 거지. 반품이라는 문제가 생기는 거죠."

    공적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를 파는 편의점은 찾는 손님이 거의 끊겨 지난주부터 아예 주문을 넣지 않고 있습니다.

    [편의점 사장]
    "다 팔리긴요. 남잖아요, 저렇게. 시키지도(주문하지도) 않아요. 안 나가서…"

    전국 초중고교들도 이미 1인당 2장씩의 마스크를 비축했고, 각급 병원들도 200만장의 여유분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
    "환자 수가 감소한 부분도 있을 거고요. 장기화를 대비해서 절약하면서 쓰게끔 한 부분들도 있지 않을까…"

    방역 당국은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정착된데다 하루 확진환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마스크 대란은 이제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양진영/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국민 여러분들의 배려와 양보, 마스크 증산을 위한 제조업체, 유통업체의 노력들이 다 한데 어우러져서 이뤄낸 결과라고…"

    이렇다보니 남는 마스크를 해외에 수출해도 되냐는 민간업체들의 문의도 방역 당국에 빗발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스크를 수출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방침은 계속 유지됩니다.

    해외 한국전쟁 참전 용사 등 인도주의적 차원의 해외 지원은 가능하지만, 방역 당국은 이마저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생산량이 얼마만큼 유지되고 있느냐'라는 부분들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어느 정도의 마스크 생산이 계속해서 유지가 돼야지 이런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방역 당국은 5부제를 완화하거나 1인당 2장인 구매 한도를 늘려달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마스크 물량을 최대한 비축하겠다는 의밉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 취재: 김효준 / 영상 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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