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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사퇴…"집무실에서 직원 성추행"

오거돈 시장 사퇴…"집무실에서 직원 성추행"
입력 2020-04-23 19:41 | 수정 2020-04-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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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거돈 부산 시장이 사퇴했습니다.

    직접 기자 회견을 열어서 사퇴 이유를 밝혔는데요.

    자신의 집무실에서 저지른 직원 성추행이었습니다.

    먼저, 황재실 기잡니다.

    ◀ 리포트 ▶

    오거돈 부산시장은 굳은 얼굴로 입장해 머리를 한 번 숙여 인사한 뒤 곧바로 미리 준비한 사퇴 기자회견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
    "저는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최근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14일 연가를 내고 총선 당일엔 비공개투표를 해 의문을 불러일으켰는데, 오늘 최측근에게만 기자회견 계획을 알리고 결국 충격적인 성범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처음엔 건강문제 등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다고 했다가, 부산 성폭력상담소가 같은 시각, 성명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자 성범죄 사실을 털어놓은 겁니다.

    [오거돈/부산시장]
    "3전 4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장이 된 이후 사랑하는 부산을 위하여 참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사퇴한 오 시장을 대신해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될 예정이됩니다.

    오 시장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 치러질 예정이어서 당분간 부산시 업무공백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황재실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수/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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