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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유행 예고' 시간이 없다…백신 어디까지

'2차 대유행 예고' 시간이 없다…백신 어디까지
입력 2020-04-24 20:03 | 수정 2020-04-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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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국내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진정이 되고 있는 모양새 지만 2차 대 유행이 올거라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죠.

    현재 국내에서 30여 건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얼마나 진행이 됐는지, 또 과연 언제쯤 나오게 될지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918년 창궐한 스페인 독감은 5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봄에 벌어진 1차 유행보다 그해 가을 2차 유행 때 더 치명적이었습니다.

    바이러스가 변이되며 강해진 건데, 코로나19도 여름에 잦아들었다가 가을에 더 센 바이러스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교수]
    "남반구와 북반구로 이동하는 가운데서 계속해서 대유행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변이가 생길 수 있다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올가을 2차 유행이 시작된다면 남은 시간은 고작 6개월.

    하지만 면역력을 갖게 해주는 백신의 개발은 더딥니다.

    국내에서 10여건의 백신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후보물질을 찾고 있고, 미국과 중국 등에선 7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 독성을 확인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나마 치료제 개발은 꽤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20건의 치료제 연구가 진행 중인데 처음부터 새 약물을 찾는 게 아니라, 기존에 나온 약물 중에서 코로나19를 잡을 수 있는 물질이 있는지 임상 시험 중입니다.

    에볼라 치료제 후보물질이었던 렘데시비르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등 7가지가 대상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빠르면 연말 이내에 이러한 임상시험들이 종료가 돼서 효과적인 그런 치료제와 치료 용량 등의 어떤 진료지침이나 이런 부분들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또 완치자의 혈액을 이용한 혈장치료제도 여름에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혈장을 확보를 하고 혈장제제까지도 확보를 해서 임상시험, 즉 실제로 치료에 한번 시도해볼 수 있는 시기를 목표가 지금 7월 말로…"

    하지만 낙관론은 금물입니다.

    현재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중 렘데시비르가 개발 단계에서 가장 앞서있었는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 내 임상시험이 실패했다는 초안 보고서를 실수로 공개하는 바람에 약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산 치료제와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장 2달이 걸리던 임상시험 등의 심의절차를 일주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권혁용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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