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산에선 확진판정을 받은 대구의 10대 환자가 지난주에 부산의 클럽과 주점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주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죠.
하지만 이 환자가 방문했을 때 클럽엔 손님이 480명이나 있었다고 합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 서면의 한 클럽입니다.
지난 18일 새벽, 대구에 사는 19살 A군은 이 클럽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클럽 출입자 명부에 기록된 사람만 무려 480명.
토요일 새벽, 클럽에는 젊은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17일 저녁 대구에서 SRT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온 A군은 클럽에 가기 전에 부산진구의 한 주점을 방문한 것도 확인됐습니다.
이틀간 부산에 머물다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대구로 돌아간 A군은 이틀 뒤인 20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A군이 부산에 온 시기에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A군이 다녀간 클럽과 주점, 횟집 등은 당장 비상이 걸렸습니다.
[클럽 주변 상인]
"저희는 모르겠어요. 일단 어제는 (클럽) 영업을 안 하더라고요."
부산시는 해당 클럽이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된 업소였다면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시기에 영업을 했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문/부산시 보건위생과장]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한다든가 이런 경우를 충분히 검토해서 종합적인 판단하에 구상권 청구 여부는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젊은 층에게 클럽과 같은 유흥시설 출입을 삼가달라고 요청한지 한 달 째.
방역당국은 젊은 층의 집단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생길 경우 관할 보건소를 연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욱/부산)
뉴스데스크
윤파란
클럽 다녀간 10대 확진…접촉자 수백 명 추적
클럽 다녀간 10대 확진…접촉자 수백 명 추적
입력
2020-04-25 20:10
|
수정 2020-04-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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