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실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문화 공연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죠.
이렇다보니 온라인을 통한 공연이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새 작품을, 온라인으로 처음 선보이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팝스타 존 레전드가 건반을 두드리며 '스탠 바이 미'의 첫 소절을 부르자, 또 다른 팝스타 샘 스미스가 뒤를 이으며 멋진 듀엣을 선보입니다.
엘튼 존, 폴 매카트니, 롤링스톤스, 레이디 가가, 어셔 등 전세계 가수 60여 팀이 각자 집에서 온라인으로 8시간 릴레이 공연을 가진 겁니다.
[폴 매카트니]
"진정한 영웅인 전 세계의 의료진을 위한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는 오늘 밤 11시 '온라인 리사이틀' 공연을 갖고, 다음달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의 수록곡을 처음 발표합니다.
연주는 독일 베를린에서 하는데,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중계됩니다.
조성진 씨는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한국 공연이 성사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유료 전자 티켓을 사서 입장하는 온라인 콘서트도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막힌 세계 투어 대신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열고 화상으로 팬들과 대화도 나눕니다.
"여러분들이 스스로 잘 챙기고 있는지 궁금해요."
오늘 처음 선보인 이 콘서트는 전세계 109개국에서 7만5천여명이 시청했습니다.
[정덕현/문화평론가]
"온라인을 통해서 하는 공연의 저변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코로나19가 이것을 굉장히 가속화시킨 부분이 있다."
코로나 19로 사회가 단절된 상황에서 예술을 향한 인류의 갈증은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제공 : 유니버설뮤직, 글로벌시티즌, 에스엠 / 영상편집 : 송지원)
뉴스데스크
전동혁
안방서 콘서트하고 안방서 보고…'온라인 콘서트' 열기
안방서 콘서트하고 안방서 보고…'온라인 콘서트' 열기
입력
2020-04-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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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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