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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배달 전쟁…'배달 노동자' 교통사고도 급증

'집콕' 배달 전쟁…'배달 노동자' 교통사고도 급증
입력 2020-04-27 20:05 | 수정 2020-04-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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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19로 외식 대신에 배달 음식 시켜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배달 주문이 많아 지면서, 업체 간에 경쟁이 심해졌고, 그만큼 오토바이 교통 사고와 사망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가 블랙 박스 제보 등을 활용 해서 단속을 강화 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 하는 오토바이가 직진을 하는 자동차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달리는 오토바이, 이번엔 자동차와 정면으로 부딪쳤고 운전자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오토바이 난폭 운전. 지금은 어떨까?

    서울 상암동의 한 도로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앞을 보지 않고 내달리고 또 다른 운전자는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길을 가로지릅니다.

    인도에서 달리는 오토바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모두 도로교통법 위반 사항입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영등포시장 앞 사거리에서 치킨 배달 오토바이에 탄 남성 2명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모두 안전모를 쓰지 않았는데, 운전자와 동승자 보호장구 미착용으로 각각 범칙금 2만원과 과태료 2만원이 부과됐습니다.

    한 남성은 오토바이를 탄 채 보행자들과 뒤섞여 그대로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횡단보도로 주행하시면 안되는 거 아시죠 선생님.) 미안합니다. 아니야 나, 여기 병원에 가는데."

    이 운전자에게는 보행자 보호 의무위반으로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됐습니다.

    제가 이륜차 운전자 교통법규 위반 단속현장을 경찰과 동행해 나와봤는데요. 한시간 동안 헬멧 미착용, 보도침범 등 다양한 이유로 10명 넘는 운전자들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올해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모두 5,000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넘게 늘었고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123명으로 15%나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배달 음식 주문이 늘어난 결과, 이륜차 사고와 사망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최영수/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과장]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동 배달차가 급증하고 있고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륜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 공익제보단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블랙박스를 활용한 제보를 통해 '도로의 무법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이상용 김백승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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